영화

엽문4:더파이널

루니아린 2022. 2. 20. 15:22
728x90
SMALL

 

2019년 제작된 중국, 홍콩 합작 영화. 엽문의 4번째 시리즈이다.

 


이제 마지막을 함께 할 시간
아낌없이 불태운다!

영춘권 최고수 ‘엽문’(견자단)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자신의 제자 이소룡이 점점 유명세를 이어가며 세상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엽문은 그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중화회관의 사부들과 대립하게 된다.
특히 태극권의 고수 만종화와는 대결까지 벌이게 된다.

한편 이들을 못마땅히 여기는 이민국과 해병대가 자행하는 불의를 목격한 엽문은 진정한 무예의 정신을 품고 맞서게 되는데...

 

전작으로부터 5년의[28] 시간이 흘렀다. 이미 아내는 암으로 1960년 사망했고, 엽문은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29] 도장사업은 그럭저럭 잘 되는지 엽문 2에서 보이던 경제적 궁핍함은 나오지 않는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엽문. 그는 미국에서 유명해진 자신의 제자 이소룡의 무술 시연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무술 시연 도중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엽문. 이 때 배경이 한 달 전 홍콩으로 전환된다.

엽문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았다. 오랜시간의 흡연으로 암 초기진단을 받았기 때문. 의사는 당장 담배를 끊을 것을 권한다.

어느 날 엽문의 영춘권 도장에 이소룡의 제자인 빌리[30]가 찾아오게 되고 빌리와 엽문의 제자들은 서로의 언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오해로 싸움을 시작한다. 뒤이어 나타난 엽문에 의해 싸움은 중지되고, 빌리는 엽문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자신이 도장을 찾아온 목적을 밝힌다. 그는 이소룡으로부터 엽문에게 미국에서 다음달 열리는 가라데 토너먼트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엽문은 그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며 비행기표를 돌려준다. 이렇게 끝나나 싶었으나 빌리는 막무가내로 비행기표를 엽문의 제자에게 떠넘기고 도망치듯 도장을 빠져나간다.

한편 한창 사춘기를 겪고있는 엽문의 아들[31] 엽정은 학교에서 또 폭력사태를 일으켜 퇴학처분을 받게되고,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쌓여있던 부자간의 갈등이 드러난다. 사실 엽정은 그 누구보다도 영춘권을 배우고 싶었으나 이 때까지 엽문이 전혀 전수해주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 되어 싸움을 일삼고 다닌 것이었다. 격해진 부자간의 갈등을 중간에서 말리는 비파 경감. 엽문은 비파에게 잠시 아들을 맡기고 이소룡의 비행기표로 샌 프란시스코로 향한다.

2편에 등장했던 친구 양 사장의 도움으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엽문. 거기엔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각 류파의 고수들이 모여서 한창 회의를 하던 중이었다. 그들의 대표인 만종화는 이소룡이 영문으로 제작한 중국무술책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엽문의 의견을 물어본다. 엽문은 중국무술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한 이소룡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소신 발언을 하지만, 만종화는 차이나타운 사람이 아닌 엽문이 중국인 이민자들의 설움을 이해할 수 있는지, 엽문과 이소룡 두 명이 정말 중국무술을 대표할만한 그릇이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엽문을 도발한다. 만종화의 도발에 정면으로 맞서는 엽문. 둘은 중국식 원형 테이블의 유리부분을 서로 손바닥으로 밀어내며 팽팽하게 맞선다. 결국 유리는 두 무술고수의 힘을 견디지못하고 깨져버리고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깊어질 것임을 예고하며 엽문은 퇴장한다.

잠시 엽문과 만종화의 가정사가 조명된다. 아들 엽정이 걱정된 엽문은 홍콩으로 국제전화를 걸지만 비파가 받을 뿐 엽정은 끝내 아버지와의 통화를 거부한다. 한편 만종화는 딸 요나에게 태극권 수련을 종용하지만 태극권보다 치어리딩에 관심이 많은 요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 즉, 그렇게도 배우고 싶어하는 영춘권을 가르쳐주지 않는 아버지 엽문에 대한 엽정의 불만과, 치어리딩을 하고 싶지만 태극권을 강요하는 아버지 만종화에 대한 요나의 불만을 순서대로 보여주며, 서로 상반되는 원인이지만 모두 아버지와 자식의 갈등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을 드러낸다. 엽문과 만종화는 둘 다 무술의 고수이면서 자식과 갈등을 겪는 아버지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엽문은 지인 근형을 통해 아들을 미국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중개인을 통해 추천서를 받으려 하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다시 이소룡이 무술시연을 하던 영화의 첫장면으로 돌아오고 이소룡은 절권도를 사용한 스파링과 원인치 펀치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중국무술의 진가를 보여준다. 이제는 어엿한 한 명의 무술가로 성장한 이소룡을 바라보며 미소를 띄는 엽문. 이소룡은 엽문에게 자신의 제자이자 미 해병대 부사관인 하트먼을 소개하며 그가 미 해병대에 영춘권을 소개할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린다. 이 때 아까 무술시연때 관중으로 참석했던 가라데 수련자들이 시비를 걸어오고 이소룡은 자신이 처리하겠다며 밖에 나가서 싸우자고 한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이소룡의 절권도 액션이 등장하고 가라데 수련자들과 그들의 사부까지 쌍절곤으로 박살내며 절권도 실력을 보여준다.

엽문은 아예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입학 방법을 찾아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거액의 기여금을 내거나, CBA의 추천서를 받는 방법 뿐이었다. CBA의 대표가 자신과 반목하는 만종화였기에 낙담하고 학교를 나오는 엽문. 만종화의 딸 요나가 백인 학생들에게 린치를 당하고 머리카락이 잘리는 등 위기에 처하자 엽문은 요나를 괴롭히는 학생들을 빠르게 제압하고 요나를 구해낸다. 이 과정에서 왼팔이 문에 끼어 부상을 당하게 된다.

요나의 안전을 걱정한 엽문은 요나를 집까지 데려다주게 되고, 만종화는 엽문이 자신의 딸을 구해준 것을 빌미로 추천서를 받으러 왔다고 오해하여 결투를 신청한다. 이어 영춘권 vs 태극권의 액션이 펼쳐지고 엽문이 왼팔을 제대로 쓰지 못함을 알아챈 만종화는 왼팔을 봉인하고 오른팔만을 사용하여 결투를 이어간다. 계속되는 공방에도 불구하고 승부는 좀처럼 나지 않았으나 갑자기 찾아온 지진으로 인해 결투가 중단된다.[32] 만종화는 중추절 연회자리에서 다시 결투를 하자고 제안하나 엽문은 싸움의 승패보다 우리가 중국무술을 통해 미국인들의 선입견을 바꾸는 일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 말하며 자신은 추천서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요나의 신변이 걱정되어 데리고 왔음을 분명히 한다. 만종화는 떠나는 엽문의 뒷모습을 보며 엽문을 다시보게 된다.

하트먼은 영춘권 수련용 목인장을 부대에 들여오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그의 상관 바턴 게디스 중사는 부하 콜린을 시켜 하트먼과의 풀 컨택트 스파링을 진행한다. 하트먼은 패배하고 바턴은 중국무술을 조롱하며 목인장을 불태워버린다.

요나는 자신을 구해준 엽문에 대한 답례로 가짜 추천서를 만들어주지만 엽문은 이를 거절한다. 한편 요나를 괴롭히던 베키는 자신의 실수로 얼굴에 난 상처를 요나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하게되고, 이민국 직원이었던 요나의 아버지는 중국인들을 몰아내라는 부인의 말을 듣고 보복성으로 차이나타운을 급습하고, 중국인 협회 회장이었던 만종화를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소룡의 제자인 빌리가 마침 이민국 직원이었고, 이를 엽문에게 알려준다.

목인장이 불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소룡의 영상을 보며 중국무술의 미 해병대 도입을 포기하지못한 하트먼. 그의 상관은 바턴 게티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트먼에게 차이나타운에서 중국무술을 연구할 것을 지시한다. 바턴은 이에 부하인 콜린을 시켜 차이나타운의 무술가들에게 가라데의 위력을 보여줄 것을 지시한다.

중추절 저녁, 차이나타운에서는 한창 각 류파의 무술 시연이 한창이었다. 콜린은 부하들을 데리고 난입하여 수도(手刀)로 돌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인들을 도발한다.[33] 이에 각 문파의 사부들이 그에게 도전했으나 전부 패배하고 보다못한 엽문이 개입하여 영춘권으로 콜린을 쓰러뜨린다.

한편 베키의 아버지는 이민국 직원을 데리고 차이나타운을 급습하고 만종화가 중국인들의 불법체류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민국으로 연행한다. 한편 중추절 연회장에서 엽문의 승리를 다 축하하기도 전, 만종화의 체포사실을 알게된 요나는 이민국으로 향하고 엽문에게 패배하여 부상당한 콜린을 본 바턴은 홀로 차이나타운에 들어가 중추절 무술시연에 참석했던 사부들을 모조리 쓰러뜨려버린다.

요나는 경찰서에 찾아가 베키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잘못을 빌며 아버지를 풀어줄 것을 요청하지만, 베키의 아버지는 바턴과 결탁하여 그를 만종화와 대면하게 한다. 바턴은 만종화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만종화는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투를 받아들인다. 만종화와 바턴의 대결. 만종화는 태극권 특유의 흘리기와 반격을 사용하여 초반 우세를 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턴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밀리게 되고 결국 다리가 부러지며 리타이어하게 된다.

엽문은 차이나타운의 무술가들이 모두 패배한 것을 보고 바턴과의 결투를 다짐한다. 결투에 앞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들은 여전히 전화받기를 거부하고, 엽문은 할 수 없이 비파에게 자신이 암을 앓고 있음을 말해준다. 비파는 엽정에게 아버지의 암투병 사실을 전하며 정신차릴 것을 주문하고 드디어 아들과 통화하게 된 엽문은 곧 돌아가겠다는 간단한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최종전. 엽문과 바턴은 서로 합을 주고 받으며 상대를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바턴은 엽문이 왼팔을 다쳐 잘 쓸 수 없음을 눈치채고 엽문의 왼팔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에 엽문은 왼팔로 강한 공격은 할 수 없지만 그 대신 손가락과 손날을 사용한 표지로 바턴에게 응수한다. 일진일퇴의 공방속에 바턴은 펀치와 킥 대신 아예 엽문을 들어 바닥에 냅다 꽂아버린다. 엽문은 한동안 스턴상태에 빠지게 되고 바턴은 이게 전부냐며 다시 덤비라고 엽문을 도발한다. 이에 패배에 직면한 위기에서도 엽문은 늘 그래왔듯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바턴과 맞선다. 바턴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엽문을 집어던지지만 엽문은 이번에는 무게중심을 잡는데 성공하고 오히려 그를 바닥에 꽂아버린다. 뒤이어 엽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자비한 주먹 연타가 시작되고 둘은 서로 바닥에서 합을 주고받는다. 이때 엽문의 주먹이 바턴의 안면에 꽂히며 바턴은 왼쪽 눈을 뜰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바턴은 마지막으로 엽문의 왼팔에 관절기를 시도하나 엽문은 왼팔이 돌아간 상황에서도 낭심차기와 오른손 팔꺾기에 이어 바턴의 목에 관수를 꽂아넣으며 승리하게 된다. 엽문의 승리를 지켜본 하트먼과 미 해병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중국무술의 가치를 인정한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상처를 회복한 만종화는 엽문에게 추천서를 건네지만 엽문은 울타리밖의 풀이 더 푸르지 않다는 비유를 들어 홍콩으로 돌아갈 뜻을 표시한다. 홍콩으로 돌아온 엽문은 아들 엽정과 극적으로 화해하고 드디어 영춘권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1972년 12월 2일, 영춘권의 일대종사 엽문은 7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마감하고 영원한 안식에 든다. 그의 장례식에 참여한 수많은 인파속에 이소룡이 등장하여 조의를 표한다. 뒤이어 엽문의 사망과 1970년 미 해병대가 정식으로 중국무술 교관을 초청하였으며, 2001년에는 마샬아츠 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개시되었음을 알리는 자막과 함께 그 동안의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728x90
LIST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왕자  (0) 2022.02.20
인천상륙작전  (0) 2022.02.20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문 섀도우 (2019)  (0) 2022.02.19
레이턴이불 라쿤시티  (0) 2022.02.18
마다가스카펭귄들  (0)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