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드래곤볼

루니아린 2021. 3.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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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모험·배틀 만화. 작가는 토리야마 아키라.

깊은 산 속에 홀로 살던 소년 손오공 부르마란 소녀와 만나, 소원을 이뤄주는 일곱 개의 구슬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손오공(드래곤볼) - 나무위키

"안녕! 나 오공이야." 수많은 강적들로부터 지구를 지킨, 지구에서 자란 지구인이자 전투민족 사이어인. 싸움을 좋아해,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두근거린다. 드래곤볼의 주인공이며, 소년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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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마(드래곤볼) - 나무위키

마인 부우 토벌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베지터와 함께 오공을 방문하며 등장한다. 그간 다들 모임을 가질 때도 오공이 불참하는 바람에 약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거라고(...). 오공이 새삼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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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드래곤볼) - 나무위키

무엇이든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매력적이지만 진짜로 모든 소원이 가능하면 만화가 너무 재미 없어지다보니 가능한 범위가 있고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어찌보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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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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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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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매 현황

주간 소년 점프에서 1984년 51호부터 1995년 25호까지 약 12년 동안 연재됐으며 에피소드로 총 519화[5], 단행본으론 전 42권[6]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어판은 서울문화사를 통해 발매되었다.

4. 특징

위의 개요에 나와 있듯이 본래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모험 이야기로 시작했다. 초창기의 피라후 편까지는 분위기가 가벼웠으며 섹시 코미디 요소가 곳곳에 들어갔다. 그러나 범죄 조직인 레드리본군과 전문 살인자 타오파이파이, 피콜로 대마왕을 비롯한 정통파 악당이 나타나면서 작품이 조금씩 무거워졌다. 강한 적들과 만나고 대전(對戰)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손오공의 모습이 큰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배틀물로 거듭나게 된다.

2부인 사이어인 편을 기점으로 무대가 우주영역까지 확장되며 주인공들이 침략자들로부터 지구를 지킨다는 순수 배틀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부터는 오공의 심장병, 절망적인 평행세계, 대규모 학살 같은 무겁고 어둡다고 느껴질만한 소재까지 사용된다. 그리고 드래곤볼은 뒷전이 된다. 찬밥신세 한 유튜버 曰 "모험을 다니며 구슬을 모으는 건 오래전 목표일 뿐 갈수록 싸움밖에 모르는 버서커 외계인과 쩌리 지구인들이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드래곤볼 전반부가 모험물로서의 장르적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면, 후반부는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물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보면 된다.

사실 23회 천하제일무도회 편이 끝날 당시 드래곤볼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맺어진 하나의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항상 준우승만 하던 손오공이 천하제일무도회 우승을 했기 떄문에...) 하지만 드래곤볼은 여기서 주인공은 사실 다른 행성에서 온 우주인이었고, 우주엔 그보다 강한 존재가 있다.라는 설정을 도입해 작품의 세계를 확장시켰다.[7] 이렇게 무대를 우주로 바꿔 운명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우주의 제왕까지 무찔렀지만 이야기는 손오공이 어린시절 괴멸시켰던 레드리본군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그 레드리본군이 탄생시킨 셀과 인조인간들의 이야기로 엮여지게 된다. 종국엔 우주의 창조주마저 벌벌 떠는 파괴신 같은 생명체가 나와 스케일이 점점 터무니없이 커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볼 특유의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진행은 이같은 내용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는데, 독자들이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할 틈도 없이 "으악, 저놈은 또 뭐야 너무 세!" 같은 소리를 하면서 빠져들게끔 하는 것이었다.

드래곤볼의 진정한 강점은 혹자가 말하듯 대충 캐릭터만 알고 있으면 아무 권이나 집어들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금세 재미를 느끼고 빠져들 정도의 쉽고 빠른 전개라고 할수 있다. 자질구레한 떡밥과 의문점은 전혀 질질 끌지 않고 몇 에피소드 내에 바로 해소시킨다. 그만큼 과거 회상씬이 없다시피하고, 과거의 일에 대해 별로 연연하지 않고, 기술 설명이나 기술을 얻은 경위를 간소하게 처리한다. 드래곤볼 이후 원나블로 대표되는 소년만화들이 과거 회상이나 기술 설명 등에 목매여서 심할 때는 전개의 맥을 끊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덕분에 만화 전개의 속도감이 굉장히 뛰어나 독자들이 빨려들어가다시피 만화에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사이어인 편에서 막 부활한 오공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신과 만나 워프, 선두의 경우도 굳이 카린의 집에서 멈춰서 받는게 아니라 '날아가다가' 던져준 선두를 받아간다. 급박한 상황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중요한 포인트는 다 거쳐가면서도 순식간에 다음으로 넘어간다. 엔터테인먼트적으로는 소년 만화의 정도를 보여준 것.[8]

연재 일정이 매우 빡빡해서 그런지 부분적인 작화 실수가 있다. 가장 잦은 실수는 먹칠이다. 도복의 띠나 머리카락 등 먹칠이 되어있어야 할 부분이 작업 지정만 되어있고 칠하지 않은 채 깜빡 잊어버려 하얗게 되어있는 실수가 간간히 눈에 띄는 편이다. 그 외에도 자잘한 실수 혹은 까먹고 안 그린 부분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편. 하지만 완전판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서유기 - 나무위키

소설 『서유기』는 중국의 인기있는 대중 소설인 『서유기』를 명나라 때의 학자이자 시인인 오승은이 번역 및 축약한 것이다. 중국의 민간 종교, 신화, 철학, 특히 도교, 유교, 불교 등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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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나무위키

[ 펼치기 · 접기 ]대한민국 외교부 지정 여행자제 지역 [ 펼치기 · 접기 ]다음 지역들은 2020년 03월 23일 이전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되었던 국가 및 지역 입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하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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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작품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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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주인공의 부재[편집]

영웅물의 정석인, 강적을 상대로 주인공 없이 동료들만 처절하게 싸우다가 결정적 위기의 순간 주인공이 등장해 해결하는 전개가 자주 사용된다.

  • 피콜로 대마왕 편에서 초신수를 마시러 간 사이. 이 시점에 피콜로 대마왕과 그 부하에 맞선 것은 오공의 스승이자 피콜로를 봉인했던 무태두의 제자인 무천도사와, 당시 오공 다음 가는 실력자인 천진반. 당시 무천도사는 마봉파를 거의 성공할 뻔 했지만 실패하여 사망하였고, 천진반은 비장의 기술로 마봉파를 익혔지만 전기밥솥이 부서지는 바람에 사용하진 못했다. 다만 여기서 오공의 부재가 있긴 하고 시초로 볼수 있지만 활약은 늦어도 오공은 등장은 꾸준히 했기 때문에 부재보다 동료들과 별개로 행동했을 뿐인 느낌이 강한지라 본격적인 오공의 부재는 아래의 사이어인 편부터 시작된다.
  • 사이어인 편에서는 라데츠와의 결전 이후 사망한 상황이었기에 오공이 자리에 위치하지 못했다. 이 시기 오공은 계왕과의 수련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고 있었으며, 오공의 부재시 베지터 내퍼에 맞선 것은 오공을 제외한 Z전사 전원. 그리고 크리링 손오반, 야지로베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망.
  • 프리저 편에서는 베지터와의 결전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나메크성으로 늦게 떠난 것이 첫번째 부재. 이 땐 크리링과 손오반, 베지터가 기뉴 특전대 등과 대결하며 오공을 기다린다. 이후 두번째 부재는 기뉴와 몸이 바뀌며 입은 부상을 치료하는 과정. 이 시기 베지터, 피콜로, 오반이 프리저와 맞서며 그를 최종형태로 변환시켰고 치료를 마친 오공이 그와 결전을 치룬다.
  • 인조인간 편에서는 심장병을 이유로 오공이 리타이어. 이전의 부재와는 달리 복귀한 손오공은 이나 인조인간에 제대로 맞설 수 없었고 이후 정신과 시간의 방을 통해 실력을 높인 후에야 대적할만 해졌다. 바꾸어 말하자면 오공의 부재 자체를 통한 긴장감이나 긴박함은 느끼기 어렵지만 여전히 독자들은 "오공이라면 무언가 해주겠지"라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지위는 오반으로 이어진다.
  • 마인 부우 편에서는 오공이 저승에 있고 현세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제한되었으므로 오공의 부재가 발생. 오공이 현세에 있는 시간이 끝나 저승으로 돌아간 뒤엔 마인 부우에 의해 전 지구의 인류멸망+계왕신계에 있던 오반과 신전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피콜로, 오천크스, 그리고 천진반 미스터 사탄을 제외한 모든 Z전사와 일행들 사망이란 최악의 전개로 흘러갔으며 후에 지구까지 붕괴하고 베지터와 손오공, 덴데, 미스터 사탄만 계왕신계에 피하게 된 상황이 있었다.

4.3. 설정 오류[편집]

설정에 대해서는 상당히 말이 많은 편. 설정 자체가 치밀한 작품은 아니다보니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설정상의 허점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자면 오공이 셀에게 순간이동을 하며 가메하메파로 상반신을 날렸는데 셀은 재생을 한다. 그런데 셀은 머릿속의 핵만 있으면 재생이 된다고 말한다.[9] 정신과 시간의 방의 정원 변경에 대한 것도 유명한 오류이다.[10][11]

이는 근육맨이나 세인트 세이야 등 당시 주간 연재되던 소년 만화가 작품의 설정보다는 순간순간의 전개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오히려 당시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드래곤볼은 허점이나 설정 모순 역시 상당히 '획기적으로' 적은 편이다.[12]

사소한 문제는 적당히 '미리 해뒀다'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나메크성의 드래곤볼이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이럴 줄 알고 신룡의 소원을 파워업시켜 두었지" 등. 전개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설정을 적당히 수정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앞뒤가 잘 맞는 편이 되었다.

사실 당시 드래곤볼의 연재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애초에 주위 환경의 요구에 의해 연장을 거듭하느라 작가가 구상한 플롯을 실현할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연재 주기가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걸 수준 높은 작화로 그려내 수많은 팬들을 만족시켰던 건데 이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토리야마는 긴 연재 기간 중 한 번도 펑크가 없었고 휴재도 거의 없이 연재를 해왔다. 토가시 반성해라

후에 인터뷰 등에서 작가가 말하길 "꽤 많은 뒷설정이 머릿속에 있었지만 쓸데없는 설명이나 사족같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리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설정을 만드는 것도 꽤나 즐겁다는 발언을 했다. 부끄러워서 그릴 수 없었다는 18호와 크리링, 부르마와 베지터의 연애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이어인과 츠후르인의 역사에 대한 설정이나 이승과 저승 등의 전체적인 세계관에 대한 설정, 만화로 그려지지 않았던 공백기간 동안의 캐릭터의 생활 등에 대해서도 메모와 자료가 있다고 한다. 이 중 일부는 대전집 등의 설정집에도 수록되어 있고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어레인지가 상당히 가해져 있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배경 설정 등에도 일부 차용되어 있다. 작가의 구멍 투성이 발언이나 자기 작품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 때문에 흔히들 설정이나 전개에 신경 쓰면 지는 만화 정도로 취급이 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생각해서 그리는 것은 맞지만 최대한 어색하지 않도록 생각해서 그린다고 하며, 실제로 인터뷰 등지에서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한 것은 맞지만 이 인터뷰들은 전부 연재 종료된 지 십 수년이 지나서 물어본 대답이다. 드래곤볼같이 연재 종료된 후에도 작가에게 인터뷰를 하는 케이스가 없다 보니 오해를 사게 된 것.

그러나 빼도박도 못하고 많은 라이트 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것은 천하 제일 무술 대회에서 에네르기파 쏘고 그랬던 게 불과 17년 전인데, 해설자 빼고는 사람들이 죄다 그들을 잊어버렸다는 것. 솔직히 1명이라도 23회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있었던 그 기억이 안 가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설정 오류의 개수도 개수지만, 덕질하면서 찾아낸 게 아니라 그냥 작품을 가벼운 마음으로 쭉 봐왔던 독자들마저 위화감을 들게 할 정도의 설정 오류라는 건 꽤 문제가 있다. 드래곤볼이 설정 오류가 많다고 오해하게 되는 이유도 그게 꽤 알아차리기 쉬운 수준이라는 것.

특히나 TV판이나 극장판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설정을 원작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은 데다가[13] 국내판의 미묘한 번역과 몇몇 널리 알려진 선입견에 의해서 실제보다 평가절하당하는 면도 있다. 확실히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넘어가면 상당히 설정파괴가 많은 편인 것은 확실하다. 이는 원작과는 별개로 애니메이션 극작가인 코야마 타카오가 자기 멋대로 원작가와 협의도 안하고 그려낸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야마가 만들어낸 설정파괴마저 토리야마가 만든 설정구멍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원작 및 토리야마 팬으로써는 이런 오해를 받을 때마다 복장이 터진다고.

5.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드래곤볼/등장인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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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편집]

7. 인기[편집]

 자세한 내용은 드래곤볼/인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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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판[편집]

드래곤볼은 현대의 소년만화들에서 쓰이는 여러가지 클리셰들과 공식들을 확립하였지만, 동시에 현대의 소년만화들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비판점들의 시초이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갈수록 공기로 전락하는 주연/조연 캐릭터들이라든지 작가가 잊어버려서 존재조차 잊힌 캐릭터, 소질이 안 받쳐주면 노력해도 활약하지 못하는 세상, 미칠듯한 파워 인플레, 툭하면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전개, 개연성이 낮은 전개, 설정 급조,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의 설정 땜질 등등 따지고 보면 수많은 비판거리들이 산적해있다.

 자세한 내용은 드래곤볼/비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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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재 이력[편집]

9.1. 연재 배경[편집]

토리야마가 닥터 슬럼프를 연재 시작한지 6개월도 안 돼서 한창 인기절정이었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하자[14], 슈에이샤의 편집부에서는 닥터 슬럼프보다 더 재밌는 만화를 그려오면 연재를 그만둬도 좋다는 약속을 하게되고, 토리야마는 일주일에 5일은 닥터 슬럼프를 그리고, 나머지 2일 동안 새로 연재할 만한 파일럿 단편을 조금씩 조금씩 그려서 점프 증간호에 실어 선보였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전혀 없었다. 아이들은 작가의 이름으로 만화를 보지 않고 작품 자체가 재미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여러 시험작 가운데 두 단편인 기룡소년(드래곤 보이)[15]과 톤프 대모험[16]이 호평을 받아 다음 연재작에서는 이 두 작품의 세계관을 좀 더 확장해서 그려보고자 생각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서유기의 요소를 차용했고 볼을 모은다는 아이디어는 《난소사토미 팔견전》에서, 제목은 이소룡 용쟁호투에서 따왔다. 처음에는 토리야마판 서유기를 목표로 스토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담당 편집자인 토리시마의 반대로 제2안에서는 SF적인 요소와, 복장을 현대로, 제3안에서는 현재의 드래곤볼에 가까운 설정으로 변경되어 서유기의 요소는 최소한으로 축소되었다.[17] 또한 닥터 슬럼프의 성공으로 인해 "토리야마의 차기작은 무조건 애니메이션화한다" 라는 후지TV의 결정에 의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애니메이션화가 내정되었고 5주 연속 컬러 연재라는 대대적인 취급을 할 만큼 드래곤볼에 대한 기대도는 컸다.

초기에는 닥터 슬럼프의 토리야마 아키라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화제를 모아서 대단히 인기가 좋았지만 10회 정도를 기점으로 인기가 조금씩 떨어져서 독자 앙케이트에서 하위권으로 인기가 떨어지게 된다. 이에 담당 편집자인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주인공이 수수하다. 그래서 인기가 없다."고 지적하고 당시 가장 인기가 있던 북두의 권을 연구해서 그것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설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18], 이에 토리야마는 이후 강함을 추구하는 주인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연재하게 된다. 그 발상으로 천하제일무도회가 시작되어 주인공 손오공의 캐릭터도 확립되고 인기도 급격히 상승, 처음으로 독자 앙케이트에서 인기 1위가 된 것은 36화 때였다.[19]

9.2. 연재 종료까지의 경위[편집]

토리야마 자신은 성장한 손오공과 마쥬니어와의 결판이 지어진 시점에서 이야기를 완결시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독자 앙케이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모으고 있던 본작의 종료를 편집부가 그렇게 간단하게 인정할 리가 없었고 결국 연재는 2부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프리저 편에 이를 무렵에는 그 인기가 절정에 달하여 소년 점프의 앙케이트의 80% 이상을 독차지하게 되고 경제 효과도 해외 번역과 애니메이션 수출등을 통해 일본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갔다. 이로 인해 본작의 연재가 종료되면 점프 본지의 발행 부수에 직접 미치는 영향(연재 종료가 되자 바로 100만 부가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발행원인 슈에이샤, 미디어 믹스 전개로 핵심을 이루어온 반다이, 후지TV, 토에이 동화, 그 외 본작과 관련된 각종 비즈니스를 실시하고 있는 각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다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게다가 일본 문부성 주도로 만화, 애니메이션을 국가 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이었는데 드래곤볼이 사라지는 것은 해외 진출 동력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었다. 부우편도 원래는 그 전에 완결을 내려고 했는데, 문부성 차관이 토리야마를 직접 찾아가 계속 연재해줄 것을 요청하여 나왔을 정도였다. 연재를 끝내는 것 자체가 이미 작가 개인이나 편집부의 영역을 넘어서 있었던 것.

결국 드래곤볼의 연재 종료는 토리야마의 강한 요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최종적으로 관계 각사의 정상급 회의 등의 조정이나 각사의 상층부에 의한 경영 판단을 필요로 하고 관련 기업의 주가 및 실적에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나 사전 준비를 실시한 다음 간신히 실현될 수 있었다고. 실로 전대미문의 사태가 된 후에야 이루어졌다.[20][21]

10. 국내에서[편집]

10.1. 인지도[편집]

대한민국에 최초로 정발된 일본 만화. 해적판, 혹은 원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번안물이라면 1952년 서봉재의 해적판 <밀림의 왕자(원작은 소년 케니야)>가 처음으로 테이프를 끊은 이후로 줄기차게 있어 왔지만[22], 메이저 만화 잡지에서 원작자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일본만화를 일본만화라고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연재, 출판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부분은 사실 항목을 따로 개설해도 될 정도로 의의가 있는 부분이다. 물론 당대에도 해적판 만화가 문제라는 식의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왔을 정도이기때문에 (물론 당시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기보다는 그냥 불량만화가 판을 쳐서 문제라는 식의 논조가 강했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밖에 남지 않는 일이지만 일본만화는 한국에서 1990년 이전까지 공식적으로 발매 금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드래곤볼이 일본만화 첫 타자로서 제대로 인기를 끌었기에 이후로 수많은 일본만화의 라이센스판이 출시될수 있었던것이다. 물론 1990년대 중반까지도 해적판 만화가 문방구점 일대에서 판을 치기는 했다.

서울문화사가 내던 아이큐 점프에서 1989년 12월 14일에 낸 별책부록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처음에는 무삭제로 냈기에 아이들에게 화제가 되었고 결국 시사 프로그램으로 집중 보도되며 일본 만화 저질 해악론을 꺼내게 만들었다. 결국 나중에는 삭제와 수정칠이 되어 나오게 된다. 처음 정발판이 나올 당시 500원짜리 해적판에 비해 가격이 3배나 비싼 1500원에 판매되었다.[23]

서울문화사의 곽현창 국장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매호 10만부 정도가 팔렸던 아이큐 점프가 드래곤볼 연재 이후 60만부까지 팔리기도 했다고 하며 판매 부수는 2천만부.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국내에서도 당시 아시아 여러 나라 못지 않게 많은 해적판이 나왔는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일례로 '명지기획'에서 낸 드래곤볼의 해적판은 1주일 만에 2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데 해적판이 500원에 판매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주일 만에 400만 부를 팔았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수많은 출판사 중에서 한 곳에서. 이것들은 서점이 아닌 주로 학교 앞 문방구에서 주로 팔았다.

이 당시, 드라곤의 비밀이란 제목이라든지 드래곤볼 Q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내던 해적판도 있었지만 명지판 드래곤볼이 호평받은 건 그래도 그럭저럭 번역이 그 시절에는 괜찮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드라곤의 비밀은 번역이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이 번역한 수준이었으며[24] 드래곤볼 Q는 일어판처럼 대사를 죄다 세로로 기재하여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드라곤의 비밀은 1권인데 6권의 내용부터 시작한다. 즉 무라사키 상사와 싸우는 장면 이전의 내용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명지판도 번역에 문제가 많았다. 기뉴 특전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자판을 중역한 모양이다. 이 기뉴특전대도 기뉴특수부대라고 나왔었다. 기뉴를 좌우쌍각귀, 굴드는 갈왕왜귀, 리쿰은 이극홍귀. 지스는 서사백모귀, 배터는 마대독귀. 뜻을 모를 한자어로 이름 붙며 번역했다. 아마도 대만 등지의 중화권에서 나온 해적판을 중역해서 그런듯한 모양. 그 밖에 명지판은 베지터는 베지타,손오반(손오공 아들)을 손오돌,천진반을 천공, 라데츠는 라티시트, 내퍼는 내트바, 프리저는 후리자, 게다가 야지로베를 뚝방, 차오즈는 똠방으로 나왔고 쿠오파이를 학도사로 번역해놨는데 천하제일무도회시에 원래 학도사와 같이 나와 보는 사람도 이름을 혼동하게 할 정도였다. 일어 발음 및 괴이하게 번역은 했지만 드라곤의 비밀처럼 베지터를 알랑, 내퍼를 달랑이라고 번역한 것보단 낫긴 했다.

하여튼 드래곤볼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엄청났다. 국내에서 나온 드래곤볼 관련 모든 것을 수집하는 분의 글과 사진을 보면 당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인기는 구판 발매 21주년, 완전판 발매 10주년이 되는 2014년에 풀컬러판이 발매되어서도 이어진다.

그 인기는 현재에도 여전한지 2016년 4월에 '드래곤볼 깊이 읽기'라는 500쪽이 넘는 책#이 출간되었다. 드래곤볼 관련 수집가로 유명한 테일러가 제작에 참여하는 등, 내용도 충실해서 드래곤볼 팬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적어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어 더빙을 기억하고 또 초사이어인이라는 설정을 모르는 사람도 알 만큼 큰 흥행을 몰고갔지만 현재 2019년은 대체적으로 흥행하는 외국보다 훨씬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 흥행하는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들인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원피스 등의 극장판 강세를 따져보면 7만~40만까지 동원되는데 드래곤볼은 20년의 공백기를 넘긴 신들의 전쟁 극장판이 5만에 그치는 흥행력을 보였다.[25] 부활의 F는 당시 블루레이가 모두 풀린 시점에서 2만명을 찍어 상황이 안 좋았다고 평가될 수 있으나 전세계적으로도 똑같이 평가는 안 좋았던 드래곤볼 슈퍼가 유독 한국에서만 잘 안팔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해외에서도 비판은 있었지만 원피스와 건담의 반다이 매출을 압도해 2018년에는 1200억엔의 1위 매출을 선보였는데 이는 한국에서의 드래곤볼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역시 일주일의 기간과 극장이 매우 적었다는 걸 감안해서 3만 5천명을 달성했지만 전 세계에선 토에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1억 달러 흥행에 성공했는데 그 이름값에 비해 너무나 저조한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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