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루니아린 2022. 2.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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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트 노벨인 《All You Need Is Kill》(사쿠라자카 히로시 작)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할리우드에서 일본 라이트 노벨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러나 원작과는 루프, 외계인 침공 등의 굵직한 소재만 같고 설정이나 스토리는 다른 점이 많다.

한 미국 작가가 그래픽 노블 미디어 믹스를 진행하던 중 할리우드 영화사들에게 각본을 돌렸는데 각본을 본 워너 브라더스에서 판권을 구입해 영화로 제작하였다. 감독은 《본 아이덴티티》와 《미스터 & 미시즈 스미스》로 유명한 더그 라이먼이 맡았으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았다. 2011년부터 약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 한국에는 2014년 6월 4일에 개봉했다. 그리고 북미에서는 현지시각으로 2014년 6월 6일(한국 시각 7일)에 개봉했다. 원작의 고향인 일본에서는 원작 제목으로 동년 7월 4일 개봉.

처음 공개 당시에는 원작 제목으로 발표했지만, 어감 및 문법적으로 원어민에게는 여러모로 어색한 제목이라  2013년 여름  제목이 'Edge of Tomorrow'로 변경되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고 홍보 지원도 열악하여 박스오피스 예측 사이트에서는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현지 평단 반응과 일반 공개 시사회 역시 평이 괜찮은 편이다. IMDb 평점도 8.2로 높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게임적인 루프 구성을 영화적인 리듬에 잘 섞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개봉 초기엔 좋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썩 좋지 못했지만 상영관과 상영 지역이 늘어난 후반기에 제작비 손익분기점을 넘고 추가로 약 1억 2천만 달러를 더 벌어 어느 정도 성공했다.

다만 유통사와 제작사 측에선 흥행이 기대 이하로 불만족했던 탓인지 2014년 DVD로 발매하면서 제목을 Live Die Repeat로 변경해버렸다! 원제가 딱히 안 좋은 제목도 아닌데 죽고 살고 반복이라는 처참한 센스의 물건으로 개명해버린 탓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다시 재발매된 판엔 제목이 그대로 돌아왔다.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류는 그에 대항해 전 세계 군대가 모두 연합한 연합군인 연합방위군(United Defence Force, UDF)을 창설한다.
방위군의 정훈장교였던 육군 소령 빌 케이지(톰 크루즈 분)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가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죽었다가 또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줄거리

이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폐허가 된 유럽 전역의 모습과 뉴스의 내용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운석이 떨어졌고, 거기서 외계인들이 나타났으며, 그 외계인들과 전쟁이 일어났지만 5년 동안 계속된 패배로 유럽을 내주었다는 것과 엑소 슈트 개발에 성공했고, 최소한의 훈련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광고와 함께 마침내 베르됭 전투에서 승전보를 올렸다는 미 육군 공보장교 빌 케이지 소령의 뉴스 인터뷰로 시작한다.

케이지 소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몇 시간의 비행을 거쳐 런던에 있는 연합방위군(United Defence Force/UDF) 사령부에 도착한다. 사령부에 도착한 케이지는 연합방위군 사령관 영국 육군 대장 브링엄 장군을 만나고, 곧 시작될 유럽 해방을 위한 총공세 작전인 '다운폴 작전'에 관련된 브리핑을 듣게 된다.

케이지는 충격적 이게도 홍보를 위해 자신이 상륙 부대에 직접 참여해 촬영을 해올 것을 명령받으며 그것을 위해 이미 장군 휘하로 배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한 케이지는 미군인 자신의 소속을 어필하며 브링엄 장군은 연합방위군 소속이며 직속상관이 아니기 때문에 지휘 권한이 없다고 항명하나, 이미 케이지의 군적은 이동이 끝났고 브링엄 장군은 그의 직속상관이 된 상태였다.

하여튼 어떻게든 전투병과 투입을 피해서 전쟁에 안 나가려고 비전투 병과인 공보장교로 지원해 복무해왔고 [6] 실제로 실전 참여 경험이 전무한 케이지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에 케이지는 실전 투입을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서 갖은 발악을 하면서 직속상관인 브링엄 장군에게 애원 하나, 브링엄은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이에 케이지는 자신의 보직인 공보장교 건을 빌미로  전사자 유가족들의 원망의 화살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며 브링엄 장군을 협박하는 하극상을 벌이기까지 한다. 브링엄 장군이 넘어온 듯한 반응에 집무실을 나서려는 순간 브링엄 장군은 앞에 있던 영국 육군 군사 경찰(MP)에게 케이지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동시에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케이지는 앞에 나타난 군사 경찰의 테이저건을 피하지 못한다. 결국 군사 경찰에게 기절한 채 붙잡혀 연행된다.

기절해 있다가 쌓여 있는 보급품 위에서 깨어난 케이지는 장교인 자신에게 일개 미 육군 부사관이 말을 까고 있는 해괴한 상황을 맞게 된다. 케이지는 때마침 나타난 같은 미 육군 소속인 페럴 상사에게 자신이 소령이라고 주장하며 상관에게 연락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하는데, 페럴 상사는 그의 말대로 해주는 듯하더니만 페이크. 케이지를 모른 척하고 그냥 막사로 집어넣는다. 케이지는 그가 보여준 서류 한 장을 보며 자신이 장교 사칭 혐의와 탈영 혐의로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재입대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필이면 배속된 분대도 형벌 부대 분위기를 풍기는 전과자들과 건달 출신들로 가득한 J분대로 배속받는다. 일련의 사태로 S급 고문관으로 낙인찍힌[8] 케이지는 무기의 안전장치를 푸는 법도 배우지 못한 채로 실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작전 계획과는 달리 미믹 병력이 이미 상륙 지점에 배치되어 있었고, 오마하 해변을 재현한 꼴이 된 상륙 부대는 처참하게 깨진다. 그 와중 케이지가 탑승한 VTOL 역시 공격을 받고 추락하지만, 케이지는 그 와중에도 운 좋게 구사일생으로 생존한다. 그러나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포탄이 빗발치고 외계인이 미쳐 날뛰는 전장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케이지는 재차 탈영을 시도하지만, 페럴 상사에게 붙잡혀 다시 투입된다. 케이지는 어떻게든 무기만이라도 쓸 수 있게끔 갖은 수를 써보지만, 언어 설정 인터페이스를 잘못 건드려서 설정이 일본어로 바뀌어 버린다. 그렇게 이것저것 마구 눌러보지만 안전장치는 풀릴 생각을 안 한다.

몇 명이 죽고 참호에 재집 결한 J분대는 500미터 전방에 적들이 다수 포착되었단 보고에 다들 전방을 예의 주시하지만 그 와중에 외계인 하나가 그들이 있는 참호 아래에서 튀어나오고, 그걸 너무 늦게 알아차린다. 날뛰는 외계인 하나에 중장갑 착용병을 포함한 강화복을 입은 병사 수명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끔살 당하는 생난리가 펼쳐지고 무기의 안전장치를 이것저것 누르다 어떻게 푼 케이지는 날뛰는 외계인을 간신히 잡게 된다. 그러나 이미 케이지를 뺀 분대는 다 죽고 난 뒤였고, 다음 순간 거대하고 시퍼런 외계인 개체가 다가온다. 잔뜩 숨 죽이고 있던 케이지는 설상가상으로 총의 탄창이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지막 발악으로 옆에 죽은 동료가 가슴에 붙이고 있던 클레이모어를 홱 집어 드나, 그 순간 그를 발견한 외계인 개체가 그를 덮친다. 케이지는 곧장 클레이모어를 영 거리에서 터트려 대형 외계인 개체를 사살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역시 클레이모어의 후폭풍에 휩쓸려 파편상을 입고 가슴에 구멍이 난 데다 그가 사살한 개체의 강산성으로 보이는 체액을 뒤집어쓰고, 이게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 죽게 되는데...

… 가 아니라 케이지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이 강등되어 입대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눈을 뜬다. 상기의 상황을 꿈으로 착각한 케이지였으나, 모든 일이 이전과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케이지는 자신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상황이 똑같이 진행되고, 인물들은 같은 대사를 녹음기처럼 반복하며 수송선은 같은 시간에 추락한다. 케이지는 이전의 기억을 살려 조금 더 오래 생존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케이지는 또다시 입대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눈을 뜬다.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은 케이지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말하기도 전에 먼저 읊고 처음 가보는 장소의 상황을 완벽히 서술하면서 자신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고 혼신의 힘을 담아 역설하나, 케이지는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고 입을 테이프와 철사로 봉인된 채 전장에 투입되고, 또 사망한다. [10]

다시 눈을 뜬 케이지는 노선을 바꾸어서, 자신이 루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나가기로 한다. 루프를 반복하며 전투를 계속 치르는 와중, 케이지는 유명한 전쟁 영웅 리타 브라타 스키가 죽는 것을 계속 목격한다. 처음 루프에서는 자기 한 몸 챙기기 급급했던 케이지였지만, 루프를 반복하면서 전투 경험도 좀 생기고, 무엇보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다 외워버린 케이지는, 리타의 도움으로 아군 병력을 지옥 같은 해변에서 빼내기 위해 리타에게 접근해 그녀의 죽음을 막으려고 노력한다. 처음 케이지가 자길 구하고 중상을 입었을 땐 리타는 그냥 죽어가는 그를 보곤 자기 대신 포탄에 맞아 가슴에 구멍이 뚫린 케이지의 강화복 배터리를 쿨하게 빼들고 가버렸다. [11] 하지만 다음 루프에서 추락한 VTOL에서 죽지 않고 성공적으로 자기를 구해내며 외계인 수 마리를 눈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위치를 외워 족치는 그를 본 리타는 뭔가 알아챈 듯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라는 말을 하고 죽는다.

그리고 곧 죽어서 다시 눈을 뜬 케이지는 리타와 조우하기 위해 루프를 십수 번 더 반복하여 루트를 확보해 [12] 훈련을 빠져나가고, 리타가 있는 훈련장에 들어가 리타와 조우하고, 리타가 '내일' 해변에서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다고 말한다. 이에 전말을 깨달은 리타는 자신 역시도 루프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그를 카터 박사에게 데려간다.

리타와 카터 박사는 케이지의 루프가 외계인의 능력에서 기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외계인은 얼핏 보기엔 각각의 개체로 보이지만 사실은 단 하나의 지성을 지닌 하이브 마인드의 일부로서, 외계인 집단에 단 하나 존재하는 하이브 마인드이자 미믹 그 자체인 '오메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오메가의 단말로서 외계인 집단에 약 618만 분의 1의 확률로 존재하는 '알파'라는 고위 개체들이 있으며, 단말인 알파가 죽으면 그 정보는 과거의 오메가에게 전송되고 정보를 입수한 오메가는 시간대를 리셋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변경하기 때문에 인류는 외계인의 전략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5년간의 인류의 계속된 패배와 상륙 작전의 실패, 인류 병력의 괴멸 역시 이 시간 능력 때문이었다는 것. 미래를 알고 있는 적들에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던 것이다. 케이지는 리타가 참여했던 인류의 유일한 승전 사례에 의문을 표하지만, 리타는 그 승전은 외계인이 인류를 낚기 위해서 일부러 패배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승전으로 마치 이길 수 있을 것 같이 희망을 주고는, 다운폴 작전으로 인류의 전력을 집중시킨 뒤 몰린 병력을 싹 밀어버리고 인류를 괴멸시키려는 계략이었기 때문이다.

리타는 자신도 알파를 죽여봤었다고 말하며, 1회 차에서 케이지가 알파를 죽이고 피를 흡수했기 때문에 오메가의 신경망에 접속할 수 있었고, 오메가의 능력을 케이지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13] 리타는 인류 중 유일하게 루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케이지만이 희망이며,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외계인의 지휘 개체인 오메가의 위치를 찾아내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계속 죽어가며 해변을 벗어날 방법을 몸으로 굴러가며 찾으며 리셋을 반복하던 중, 하다 하다 지친 나머지 케이지는 진짜로 탈영해버린다.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둔지에서 도망쳐 런던의 한 선술집에서 자포자기 상태로 술을 마시던 중에 [14] 긴급 속보가 들리고, 술집에서 도망쳐 나온 뒤 템스 강의 다리에 서서 케이지가 본 것은 템스 강을 거슬러 진격하는 대규모 미믹 무리였다. 다음 순간, 다리로 뛰어오른 미믹 개체에 의해 케이지는 사망하고 다시 리셋. 다운폴 작전이 대실 패하고 투입된 인류 병력들이 몰살당하자 곧바로 미믹 무리가 영국 본토로 진격해 오는 것이었다. 도망친다고 해결될 범위를 넘은 걸 알게 된 케이지는 도로 마음을 다잡는다.

케이지는 루프 도중 정신적으로 접속이 되어 있는 오메가가 독일 어딘가에 있는 환영을 보고 리타와 함께 끝없이 반복하며 오메가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본토까지 가서 어느 농장에서 헬리콥터를 찾은 뒤로는 어떤 짓을 해도 도중에 알파가 덮쳐오면서 리타가 죽는 분기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를 타면 리타가 어떻게든 죽게 될 것을 케이지는 알았기 때문에 농장에 도착하고도 조금 쉬어도 상관없다면서 헬리콥터 대신 자동차로 계속 가자고 설득하며 리타를 진정시키지만 온갖 물건을 척척 능숙하게 찾는 케이지의 모습을 보고 이미 수없이 여기 온 것을 깨달은 리타는 [15] 헬리콥터 열쇠를 거의 빼앗다시피 가져간 뒤 이륙하다가 튀어나온 미믹에 결국 또 중상을 입고 죽어가며 케이지에게 자신의 진짜 미들네임을 말해준다. 이후 몰려온 미믹에 의해 주저앉은 케이지도 사망. 루프 뒤 다시 리타를 찾아가지만 무슨 짓을 해도 도중에 리타가 죽게 되는 것을 깨달은 케이지는 생각을 바꿔서 협력하는 걸 포기하고 방해해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그냥 가버린다. 이때 루프에서 그야말로 득도한 자세로 군장을 받고, 전투 준비 담당에게 헬멧은 거슬려서 안 쓴다고 말하며, 5.56mm 추가 탄창 3개와 수류탄 8개, 여분의 배터리를 요구하는 장면이 백미. 준비 담당은 헬멧이 거슬려서 안 쓴다는 말에 미친놈이라고 발언했으나, 갑자기 물자를 요구하자 그런 케이지에게서 뭔가 무게감이 느껴졌는지 알겠다고 대답하고 보급을 해준다.

혼자서 헬기 타고 독일의 댐으로 날아가 마침내 오메가를 찾는 데 성공[16], 오메가의 앞에 도착하나 싶었으나… 독일에 있는 것으로 나왔던 오메가의 환영은 사실 넘어가버린 리셋 능력을 회수하기 위한 오메가의 낚시였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건 미믹과 알파. 미믹과 알파는 어떻게 능력이 이전되는 건지 알고 있는 듯 부상을 입은 케이지를 죽이지 않고 [17], 권총을 통한 자살 시도마저 막아버린다. 바로 죽이면 그날이 리셋될 뿐이니까 과다출혈로 능력을 없애고 죽이려 한 듯하다. 하지만 케이지는 댐의 수도관 밑으로 기어 들어가 알파가 그걸 터뜨리게 유도, 익사함으로써 간신히 리셋에 성공했다. 다시금 리타와 합류한 뒤 카터에게 환영은 오메가의 함정이었단 걸 알려준 후 이젠 달리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케이지와 리타는 카터가 연구했던, 알파에게 사용해 오메가와 연결해주는 장비를 통해 알파 대용으로 케이지가 직접 오메가와 연결돼서 오메가의 위치를 역추적하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장비는 군부에서 쓸데없는 연구 낭비라고 압수해간 상태. 브링엄 장군이 보관하고 있던 해당 장비를 얻기 위해 수없이 루프 해가며 결국 장군을 설득해 [18] 마침내 장비를 받아내지만, 설득당한 듯했던 장군은 이들을 잡기 위해 무장 병력을 대기시켜 뒀다. 포위당하자 리타는 곧장 케이지를 죽여 리셋하고, 다음 시도에 차를 타고 도망치며 장비를 사용해 오메가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있다는 걸 파악하지만 케이지가 총격으로 출혈상을 입고, 엑소 슈트 병사의 공격을 받고 둘이 타고 있던 차가 전복당한다.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리셋도 시도하지 못한 채로 깨어난 케이지는 이미 수혈을 받아서 리셋 능력이 사라져 있었다. [19]

더 이상 루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파리로 침투하는 데는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케이지는 부대로 복귀하여 본래 그가 알 턱이 없는, 심지어 분대원끼리도 모르던 J분대 병사들의 과거사를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말해줌으로써 분대의 멘털을 흔들어놓으며 주의를 끈 후, 전장의 천사로 떠받들어지는 리타를 내세워 설득에 성공한다. 팀을 꾸린 케이지 일행은 오메가가 숨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한다. 침투 작전 중 엄청나게 많은 외계인 방공 병력에 VTOL이 격추당한 뒤 분대원들은 하나둘 죽어나가고, 오메가가 숨어 있는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도착할 때쯤에는 전원 전멸, 케이지와 리타 둘만 남게 된다. 결국 오메가의 리셋 때문에 죽일 수가 없는 알파와 조우하자 리타는 케이지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이며, 좀 더 당신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말을 남기고 짧게 키스한 후 알파를 유인한다. 리타는 오메가에 접근하는 케이지를 위해 알파를 따돌려 시간을 벌고, 결국 찢겨 죽는다.  결국 혼자 남은 케이지는 잠수하여 오메가의 코앞까지 다가가고, 수류탄 뭉치의 안전핀을 뽑으려는 순간 쫓아온 알파에게 뒤에서 가슴팍을 뚫리고 수류탄을 떨어뜨리는데...

알고 보니 직전에 수류탄의 핀을 뽑은 후였고, 수류탄 뭉치는 천천히 오메가의 뇌 또는 중심부로 보이는 부위 안으로 떨어진다. 이어지는 폭발에 오메가는 죽고 미믹들은 모두 무력화된다. 그리고 오메가에서 흘러나온 시커먼 체액이 푸르게 빛나며 케이지의 몸에 감기고...

이번에 케이지는 장군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가던 시점으로 리셋되어 있었다. 그러나 루프 한 시간에서 오메가는 새벽에 이미 죽어 있었다. 모종의 에너지가 파리에서 폭발했으며, 미믹 군단들은 힘을 잃은 후였다. 이번엔 케이지가 주체가 되어 루프가 일어난 것. 케이지는 자신의 원래 계급으로 기억 속과 똑같은 구호를 외치며 구보 중인 분대원들 [22]을 지나쳐 훈련장에 들어간다. 강등된 채로 들어왔을 때는 훈련장 내의 인원이 전부 케이지를 험악하게 노려보며 둘러쌌지만, 이때는 원래의 계급인 장교인 채로 들어왔기에 훈련하는 대원들이 전부 "부대 차렷" 구령과 동시에 각을 잡고 서 있는다. 그리고 리타를 만나는데,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슨 일로 왔냐고 묻는 리타.  케이지는 그런 리타를 보며 웃으며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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