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루니아린 2022. 3. 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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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다. 본래 천재적이고 뛰어난 의료 실력은 물론 부, 사랑, 명예까지 모두 가진 오만하고 이기적인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교통사고로 신경외과로서 중요한 손을 못 쓰게 되자 손을 고치기 위해 마법사 에인션트 원를 찾아가 제자가 되고, 마법을 익히고 배우면서 에인션트 원의 죽음 이후 최강의 마법사가 된다. 여담으로 MCU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시점으론 소서러 슈프림이 아니다.

아이언맨 주역이었던 인피니티 사가의 종결 이후, 총괄 디렉터인 케빈 파이기에 의하면 MCU 페이즈 4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역이 될 것이라고 한다. 페이즈 4의 중심 키워드인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본래는 미국 최고의 의사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힐 만큼 못 고치는 질병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술 실력과 천재적인 재능에서 비롯된 거만하고 오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의사 시절의 스트레인지는 어찌보면 그 토니 스타크보다도 더 오만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동료 의사에게 대놓고 망신을 준다든지... 커리어를 망치기 싫다는 이유로 어려운 수술을 거부하거나 의사로서 번 돈을 버는 족족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데 다 탕진하는 등 속물적인 부분이 있었다. 사고로 의사로서의 모든 것을 잃은 이후로는 이런 까칠한 성격이 더더욱 심화하여, 수술해준 동료에게도 폭언을 퍼붓고 자신을 챙겨주는 크리스틴에게도 까칠하게 굴다가 관계가 파탄나는 등 매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에인션트 원의 가르침을 받고 많이 유해졌다. 마이페이스에 오만방자하고 천재적이면서 지적이라는 점에서 분야는 다르지만 토니 스타크를 연상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인피니티 워에서 마주쳤을 때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토니 특유의 어그로나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태연하게 따박따박 받아치는 등 그 못지않게 한 성격 한다는 걸 인증했다. 그래도 불쑥 튀어나온 후 놀라지 말라는 듯 토니에게 결혼 축하한다고 인사치레를 덧붙였던 걸 보면 나름의 매너도 있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가 예전이나 히어로가 된 지금이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면서 내면적으로는 연약한 부분이 많은 데 비해, 스트레인지는 진지하며 매우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8] 노웨이홈에서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 정상적인 일상이 날아가버린 피터의 부탁을 듣고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을 바꾸는 주문을 쓰려 할 때 위험하다고 반대하는 웡을 설득하고 노웨이홈에서 사고가 터지고 나서 MJ와 네드가 생텀에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것을 허가하면서 MJ가 이 사태의 책임의 절반은 닥스한테 있는 게 아니냐 일침을 놓자 순순히 인정한다. 주문을 5번이나 바꾼 탓에 대참사가 난 이후 피터에게 짜증을 냈지만[9] 이내 피터가 아직 어린아이임을 잊고 있던 자기 문제였다고 책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피터가 잊혀지는게 아니면 해결이 불가능한 멀티버스 붕괴사태에서 피터의 인생을 희생양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을 만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내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 또한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성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생명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의사일 때부터 변함없이 매우 진지하다. 초면에 그가 에인션트 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도 전재산 바쳐서 온 곳이 기대와는 다르게 의료시설이 아닌 컬트집단이었던 점도 있지만 이러한 미신적인 신앙이나 영적인 힘만을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치료 행위는 자칫 환자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들고 죽음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이런 신앙치료에 거부감을 가지는 건 당연한데 그 신앙치료 때문에 눈 뜨고 못 볼 꼴을 숱하게 보아왔을 의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에인션트 원이 따지고 들었지만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10] 멘탈이 무너져 "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맹세했어요, 그런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요. 다신 안 합니다."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이런 양반이 커리어 때문에 어려운 치료를 거부하였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느낄 수는 있다. 단 이걸 말한 사람이 스트레인지가 치료를 거부한 것에 대한 원한이 있던 팽본의 입에서 나온 것도 있고, 스트레인지 본인도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차 안에서의 말이 너무 오만한 말투여서 문제였지 어차피 스트레인지가 포기할 정도면 정말 가망이 없는 환자였고 반대로 너무 시시하다고 여긴 환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의사가 집도해도 살릴 수 있다 판단해 그랬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영화 극초반부 장면만 봐도 의사로서의 프로 의식 자체는 분명 있었다. MCU의 아이언맨이 코믹스에 비해 훨씬 좋은 사람으로 묘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인지도 코믹스보다 상식인이 됐다. 원작 코믹스의 스트레인지는 선한 목적을 추구하고 현자다운 면모의 뒤에서 방관하는 초월자 혹은 비상식적인 전파계 기질 및 소시오패스스러운 본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쌀쌀맞고 오만한 천재이지만 근본은 선하고 의외의 따뜻한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가끔씩 시크한 유머를 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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