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오브구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 등을 그려낸 실화 바탕극이다.

 

 

요란하게 명멸하는 가십의 세계.

미국에서 개봉한 이후 호불호가 매우 극심하게 갈린다. 호평측이든 혹평측이든 공통적으로 내리는 평은 그냥 실화를 그대로 별 다른 각색없이 옮기기만 했다는 것. 이 덕분에 서사에서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거나 메세지가 없다는 평과 오히려 담백하게 잘 옮겨냈다는 평이 양분한다. 그래도 레이디 가가의 연기만큼은 이견이 없는 명연기였다는 평가. 다른 배우들의 연기, 옷과 OST도 괜찮다는 평.

리들리 스콧 특유의 빛과 채도의 대비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미장센은 훌륭하지만, 전반적인 연출이 타 스콧 영화에 비해 평범하고 순하다. 원작과 실화의 각색도 적어 이야기 자체의 볼거리가 너무 없다는 점도 비판요소.[10] 실화자체가 워낙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우므로, 오히려 순하게 연출해서 완급조절을 하려한 의도가 보이나, 역으로 너무 평범하고 임팩트가 없어지고 말았다. 대신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화려하고 뛰어나서 어떻게든 영화의 임팩트를 조금이나마 살려주었다.

2시간 38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내용에 비해서 너무 길다는 평가도 많다.

 

한줄평: 구찌에 사람은 없었다